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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차를타고 산속길을 빙글빙글 꼬불꼬불, 20분쯤 올라가면 응? 여긴 "언제?"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 나타납니다.
이타이바라 집락(板井原集落)이라 불리는 이곳.
한여름에도 선선한 바람이 불 것 같은 산속.
졸졸 흐르는 물 위로 놓인 너무 심플한 다리를 건너 집 뒷골목같은 길을 10m쯤 들어갑니다.
이런 곳에 카페가 있단 말이야?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을 때 눈앞에 나타난 작은 간판.
노도카. "평화로운"이라는 말과 같은 발음을 가지도록 다른 뜻을 가진 한자를 배치한 센스.
드디어 나타났습니다. 왼쪽에 빨간 포스트와 함께 노도카, 라는 간판.
영업시간이 10:00~ 라는데, 시간이 지났건만 정기휴일도 아닌데 닫혀있어요!
전화번호는 +81-858-75-3017
곧 열겠지, 기다려보아도 감감무소식. 휴대폰을 열어보아도 아뿔사!
아까 산길을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안테나 전멸.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 산속.
다행히 친절한 옆집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다이얼 돌리는 옛 전화기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너무 좋으신 아저씨 고맙습니다!
찾아오는 사람이 적어 주인언니 내킬 때 여셨나봐요.
가보시고 싶은 분은 필히 전화 먼저 드리고^^
문 열자마자 눈앞에 나타나는 작은 판매대.
까만 가방을 사고야 말았습니다.
전경이에요. 나란한 다섯개 의자의 유리창 밖으로는 산속의 푸른 풍경이.
왼쪽의 카운터에서 커피를 내주십니다.
물론 재 채워진 네모난 화덕옆에 앉으셔도 운치있지요.
메뉴. 커피, 홍자, 주스등등. 시간이 얼마 없어서 후다닥, 커피를 시켜 마셨습니다.
영업시간 : 10:00~ 해질녘즈음까지
휴 일 : 화요일, 수요일 & 적설량에 따라 임시휴일
덤> 손떨림의 달인이 찍은 커피!
잔이 참 귀여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