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돗토리, 시마네현 여행

첫째 날

일본 3대 정원중 하나로 자연미와 인공미가 공존하는 유시엔
곳곳에 관리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굉장히 잘 정돈된 느낌을 받았다.
한국 정원의 자연스러움과는 반대로 편안함은 덜했지만 깔끔했다.




사무라이들이 살던 마츠에성
가이드님께 사무라이역사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나서 보니
굉장히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갔던 관광지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곳이 마츠에성이다.
성 자체가 굉장히 적들에게 방어적으로 설계가 되어있고 모든것이 전쟁에 유리하도록 지어져 있어서
보는내내 신선했고 가장 좋았다.





호리카와 유람선
마츠에성 주변을 배를 타고 관람할 수 있는 호리카와 유람선.
보통 배를 운전하시는 분들이 이 지역의 공무원이셨던 분들이 많다고한다.
낮은 다리를 지날때 마다 고개를 숙이라고 일본 할아버지가 말씀해 주셨는데 웃겼다. '수구리~'
날씨가 무척 더웠는데 유람선을 타는 중에는 나름 시원했다.

 


일본의 800만 신이 1년에 한 번씩 모여 회의를 한다는 이즈모타이샤
뭐든지 개인이 의미를 부여하면 신이 될 수 있는 일본에는 800만이 넘는 신이있다고 한다.
그 많은 신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는곳이 이즈모타이샤다.
이즈모타이샤하면 나는 가장먼저 신사앞에 걸려있는 짚으로 만든 시메나와가 떠오른다.
무게가 3톤에 달한다고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 역시나 멀리서 보이자마자 '와~'하는 감탄사가 절로나왔다.
인연을 이어주는 신사로도 알려져있는 이즈모타이샤는 마츠에성 다음으로 기억에 많이 남는다.



둘째 날


고토부키성(과자의 성)
돗토리 사구로 가는 길에 위치한 과자의성은 다양한 종류의 과자를 시음해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돗토리사구
굉장히 유명한 일본 유일의 사막 돗토리사구는 한국에서 티비에도 많이 소개가 되어 알고있었다.
일본 관광객도 굉장히 많았고 여름이라 느껴지는 열기가 어마어마했다.
샌들을 신고 사막산에 올랐는데 발바닥이 너무 뜨거워서 데일뻔했다.
실제로 화상을 입은 사람도 적지 않다고했다.
땀은 뻘뻘 흘렸지만 한번은 가 볼만 했다.
너무 더워서 겨울에 와야하나 했는데 겨울엔 눈 때문에 안된댄다.
봄, 가을이 가장 적합하다고 그러셨다. 가이드상이.

아! 그리고 돗토리현 공무원들이 주기적으로 사막에서 풀을 뽑는 작업을한다고했는데
진짜 대단하다. 풀을 뽑아서 사막을 유지시키나보다.




옛날에 술과 간장을 만들었다던 시라카베도조군
일본어로 희다는 뜻의 시로이와 벽을 뜻하는 카베를 합쳐 시라카베도조군이라는 말이 생긴거같은데
가면 정말 하얀색 벽이있다. 그 곳에서 간장을 만들었다는데 마을 전체에 일본전통가옥이 늘어서 있다.
아기자기한 소품가게가 많고, 마을을 가로지르는 냇가에는 잉어도 엄청 많았다.
일본사람은 이렇게 사는구나 하는것을 가장 크게 느낀 곳이였다.
그리고 인도식 신사도 있었는데 인도와 일본이 섞여서 도무지 알 수없는 이상한 컨셉을 보고왔다.




시라카베도조군 마을에 있는 세이스이안
떡샤부샤부로 유명한 세이스이안은 100년도 넘은 음식점이라고 했다.
손님이 굉장히 많았고, 가게에 걸어놓은 액자에는 유명인사들의 사진과 사인이 가득했다.
한국연예인들도 많아서 정말 유명한가 했다.
떡 색깔이 너무 예뻐서 뜨거운 육수에 담그기 아까웠다.

일본 옛날 만화를 추억하는 미즈키시게루 로드
한국의 둘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라는 캐릭터가 가득한 미즈키시게루 로드는
아이들을 데리고 온 일본관광객이 참 많았다.
거리가 온통 눈알 괴물 눈알 괴물로 가득하다.



첫 패키지여행을 알차게 즐기고 온 것 같다. 또 가고싶다. 재미있었다.